해독정화4편 장용남한의원

그렇다면 우리 몸의 자연적인 해독, 정화 기능은 어떤 조건하에서 발휘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소화기관이 휴식을 취하는 상태에서 입니다.


예전 우리 인류의 조상들은 사냥과 수렵, 채집으로만 생계를 꾸렸기 때문에 늘 식량이 부족하여 굶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때론 재수가 좋아 사냥에 성공하면 그 날은 배불리 먹었지만 그렇지 못한 날은 굶주린 배를 움켜잡고 며칠씩 굶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속을 비워줌으로써 자연스럽게 해독 작용이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손쉽게 음식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배가 고파도 참지 못하고 즉각적으로 무엇인가를 먹고, 스트레스 받아도 먹는 것으로 풀면서 습관처럼 음식을 입에 달고 사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무분별하게 너무 자주 섭취한 음식물들은 그것을 소화시키고 처리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와 효소가 낭비됩니다. 그리하여 음식 섭취를 통해서 에너지와 활력를 얻기 보다는 그것을 처리하는 비용으로 더 큰 효소와 에너지를 낭비하게 되어 우리 몸은 더욱 활력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배불리 먹고 나면 몸이 무거워지고 피곤하여 그저 눕고만 싶었던 것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음식물의 처리에 몸의 모든 에너지와 효소가 집중되면서 다른 신진대사와 해독기능은 정지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해독기능은 소화기관이 일정시간 이상 비어 있을 때 비로소 작동하게 됩니다.

즉 일정정도 배고픔을 느끼고 공복감을 즐겨야 만이 소화기관이 휴식을 취하면서 남아도는 에너지가 해독기능에 쓰여 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