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방넷 페인터즈] 시넬리에 오일 파스텔로 반 고흐 초상화 그리기 | DrawMon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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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rawMonster입니다.
이번에 써 본 재료는 시넬리에의 오일 파스텔과 오일 파스텔 패드 입니다.
130년간 다양한 재료를 선보이며 현대미술과 함께 호흡하고 사랑 받아 온
프랑스 정통 고급 화구 브랜드인 시넬리의 오일 파스텔은
명품이라고 일컬어질만큼 고급적인 재료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엔 이 시넬리에 오일 파스텔 48색을 사용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어요.
그리고 함께 사용해 본 오일 파스텔 패드는 340g의 도톰한 종이가
안정감있는 드로잉을 하기에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종이 부분의 사이 사이마다 윗 장에 글라신페이퍼(glassine paper)가
있기 때문에 오일 파스텔이 윗장에 묻어나지 않고, 작품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가 있어요.
사소하지만 섬세한 배려가 정말 좋더라고요.

시넬리에 오일파스텔을 리뷰하면서 문득 떠올려보니
오일 파스텔은 제가 잘 쓰지 않는 재료가운데 하나 였어요

문지르다보면 그림 위에 눈곱마냥 떡져 늘어붙는 똥도 싫고
온갖 색이 손에 범벅이 되어 묻는것도 마음에 들지않아
써보겠다는 마음이 선뜻 들지 않는 재료였어요.

그러다 이번에 시넬리에 오일 파스텔을 써보면서
그간 오일 파스텔에 가지고있던 편견이 산산이 부서지는 경쾌한 경험을 했습니다.

첫번째 놀라움은 질감이었어요
지금까지 이런 질감은 없었다. 이건 크림인가 오일파스텔인가
마치 매끄러운 립스틱으로 그리는 기분이었어요.
오일 파스텔속 왁스가 크림처럼 종이표면에 녹아들면서
힘을 주지 않아도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그려집니다
크리미한 질감 덕분에 응용할 수 있는 기법도
더욱 풍부하게 표현 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황홀할정도로 부드러운 촉감이
그리는 내내 산뜻한 즐거움을 주더라구요

두번째는 발색이에요.
엄선된 안료를 듬뿍 넣어 미디움과 내츄럴 왁스와 잘 반죽한
이 오일파스텔은 정말 유화 물감 못잖은 밀도 높은 선명한 발색이 나오더라구요
특히나 시넬리에 특유의 선명하지만 고상한 색감이 참 매력적이에요.

기왕 오랜만에 오일 파스텔을 들었는데
하필 고흐의 초상이었냐면, 색색의 물감이 휘몰아치는 고흐의 얼굴을 표현하기에
오일 파스텔만큼 잘 어울리는 재료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예요.
과연 색을 물질화 시킨듯한 색의 덩어리를 종이위에 켜켜이 쌓아가면서
그려나가는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업에 몰두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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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재료
시넬리에 오일 파스텔 48색
시넬리에 오일 파스텔 패드 34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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