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한국사 I 293 겸재의 진경산수화, 중화사상에서 벗어나 우리 것에 눈을 돌린 문화적 변화
Автор: KBS역사저널 그날
Загружено: 17 июн. 2019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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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으로 삼전도의 치욕을 겪은 뒤 조선 사대부들은 사상의 변화를 겪는다. 명의 패망으로 이제 성리학의 정통 계승자는 조선이며, 따라서 조선이 곧 중화라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사상을 주도한 이들이 인왕산 아래 모여 살던 서인계 사대부들의 모임인 백악사단이다. 조선 성리학의 뿌리는 율곡 이이에서 비롯됐다. 율곡은 인간의 감성을 중시하며 기(氣)의 중요함을 학문적으로 정리해냄으로써 주자성리학을 우리의 고유이념으로 다시 만들어냈다. 그 결과 한문이 아닌 한글로 된 정철의 가사문학이 생겨나고, 석봉 한호의 새로운 서예체 개발도 이뤄졌다. 우리 것에 대한 자각이 일어나고, 우리 산천을 돌아보게 되면서 생겨난 결과들이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는 바로 이런 배경에서 탄생할 수 있었다. 겸재는 200여 점의 진경산수화를 통해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을 우리만의 독특한 양식으로 표현했다. 이로써 18세기 진경이라는 문화와 학풍이 절정기를 맞는다. 겸재의 진경산수화는 조선 화단을 크게 변화시키며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다. 강희언, 강세황에 이어 김홍도의 풍속화로 이어졌다. 우리 산천을 소재로 삼은 진경산수화가 서민들의 생활상을 그리는 데까지 확대된 것이다. 겸재가 평생에 걸쳐 만들어낸 진경산수화는 중국이 제일이라는 사회통념에서 벗어나 우리 것에 눈을 돌리고 우리가 가진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 조선의 문화운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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