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악취 돈사 공모사업으로 해결(2023.8.21/뉴스데스크/MBC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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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ＡＮＣ▶
거제의 한 어촌마을 주민들은
인근 축사 때문에
20년을 넘게 악취로 고통 받았습니다.

거제시는 막대한 폐업비용으로 고민하다
공모사업에 도전해
주민들 숙원을 해결했습니다.

정성오 기자가 보도..
◀ＥＮＤ▶


◀ＶＣＲ▶
앞으로는 바다를 접하고
뒤로는 산에 둘러싸인 거제시 율포마을.

마을 뒤편에는 2,800제곱미터 규모의
양돈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하루 종일 악취와
파리떼에 시달리며
20년을 넘게 고통 속에 보냈습니다.

명절 때 찾아온 가족과 친지들은
하루를 머물지 못하고 돌아가기 바빴고,
초등학생들은 체육수업을 하다
교실로 쫓겨들어오기도 했습니다.

◀ＩＮＴ▶
박우석 / 율포마을 주민
"냄새가 쌓여가지고 탁 터지거든요. 집안을 습격할지 들어올지 악취가 모르니까 밤새도록 에어컨 틀고."

◀ＩＮＴ▶
조경석 / 율포마을 주민
"세탁한 거라고 새 거 입고 나가면은 옆에 와서 무슨 이상한 냄새라고 실실 맡아보고 하는 그거 굉장히 기분 나빠가지고."

주민들은 최근 3년 동안
40차례 민원을 제기했고
토양오염으로 농장주를 고발하는 등
갈등이 심해졌습니다.

거제시가 2017년부터 6차례 조사한 결과
악취오염도가 10배에서 최대 208배까지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거제시는 막대한 축사 폐업비용을 고민하다
5개월의 준비를 거쳐
정부의 농촌공간 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됐고
주민 숙원을 해결하게 됐습니다.

◀ＩＮＴ▶
박종우 / 거제시장
"약 90억원의 국,도비를 받았스니다. 좋은 선례가 됐으니까 또다른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거제시는 오는 2027년까지
축사를 완전히 정리하고
귀농,귀촌을 위한 스마트팜 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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