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심각’ 단계 해제…‘지방·필수의료’ 과제는 산적 [9시 뉴스] / KBS 2025.10.17.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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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로 '심각' 단계가 발령됐던 보건의료 위기경보가 오는 20일부터 해제됩니다. 1년 8개월 만에 의료대란은 공식적으로 종료됩니다. 실제로 지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의정 갈등 이전의 76.2%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병원 진료량과 응급실 수용 능력이 평시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한시적으로 올렸던 건강보험 수가도 이제 원래대로 내려가고, 비대면 진료도 허용 범위가 축소됩니다. 정상으로 돌아가는 듯 보이는데, 하지만 여전히 지역·필수 의료 위기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진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병원은 경기 포천시에서 유일하게 분만 진료가 가능합니다.
70대 고령의 산부인과 의사가 은퇴하면 분만실 운영을 접어야 합니다.
공고를 내더라도 지원자가 없을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백남순/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장 : "75세 선생님이 정년, 손 놓을 때가 얼마가 남았을까요? 2~3년 안에 24시간 분만 시스템은 한번 휘청일 거고…."]
지방 의료 거점인 국립대병원들도 필수과는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수도권 쏠림 현상 때문입니다.
[양동헌/경북대병원장/지난 15일/보건복지부 국정감사 : "3년 사이 우리 교수 인력의 10% 정도가 유출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우리가 메꾸기 위해 지역에는 서로 의료 인력난 때문에 경쟁을 하고…."]
제때 치료를 받았다면 사망하지 않았을 비율이 서울은 10만 명당 39명인데, 충북은 의료 격차로 10명이 더 많습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위기경보 해제를 선언하며 '국민 참여 의료 혁신위'를 신설해 모두가 공감하는 의료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보건복지부 장관 : "지역 필수 의료의 위기를 초래한 근본 원인인 의료 체계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해법도 지속 논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역 필수 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지역의사제 도입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의료계가 벌써 반대하고 있습니다.
[사직 전공의/지방 병원 근무/음성변조 : "(지금도) 실력이 달려서 지역에 남은 2티어(등급) 의사로 취급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공공의대를 만든다고 하는 건 또 하나의 낙인이거든요."]
비대면 진료도 의사협회는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의원급으로 제한하되 초진도 가능하도록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안민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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