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아이언 돔 미사일 방어 계획 동참 제안

미국 북미 지역 작전을 총괄하는 그레고리 귈롯(Gregory Guillot) 공군 장군은 캐나다가 우주를 포함한 미사일 방어 체계 확충에 동참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2선 임기 초기에 대대적인 미사일 방어 시스템 재구축을 지시하면서, 새로운 우주 기반 요격 기술 도입이 포함된 ‘아이언 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캐나다는 기존 CF-18 전투기의 성능 향상과 차세대 F-35A 전투기 도입 계획을 통해 북미 상공의 안전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북부 사령부와 미국-캐나다 노라드(NORAD)를 지휘하는 귈롯 장군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다양한 안보 이슈를 다루는 가운데 캐나다 국방부와의 최근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한 상원의원은 “최근 캐나다 국방부 장관과 대화를 나눴는데, 그들은 미사일 방어 체계 참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법적 제약이 있긴 하나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캐나다가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을지 질문하기도 했다.

한편, 캐나다 국방부는 “전북미를 포괄하는 통합 미사일 방어 체계가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아이언 돔 사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과 캐나다 간의 미사일 방어 협력은 과거부터 여러 차례 논의된 주제이다.

이에 대해 귈롯 장군은 “캐나다의 참여는 우선 지상 또는 우주 기반 센서 네트워크 확대, 즉 ‘도메인 인식’ 강화에서 시작될 수 있다”며, “향후 독자적인 미사일 격퇴 기술이 마련되면 이를 미국의 기존 방어 체계와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