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내재율內在律 · 자유시와 산문시, 시 쓰기, 시 창작,
Автор: 시문학tv
Загружено: 14 дек. 2024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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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시쓰기 #현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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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폭포九龍瀑布 / 조운
사람이 몇 生이나 닦아야 물이 되며 몇 劫이나 轉化해야 금강에 물이 되나! 금강에 물이 되나!
샘도 江도 바다도 말고 玉流 水簾 眞珠潭과 萬瀑洞 다 그만 두고 구름 비 눈과 서리 비로봉 새벽안개 풀끝에 이슬 되어 구슬구슬 맺혔다가 連珠 八潭 함께 흘러
九龍淵 千尺絶崖에 한번 굴러 보느냐
―조운, 「구룡폭포九龍瀑布」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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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 동길산
마음이 얼고 다음에 길 언다 바깥소식 같은 눈 드물게 인가로 내려와 언 길 두드린다 대답 대신 길 두껍게 얼고 오래 다문 입에서는 단내가 난다 미끄럽다오지마라 단내난다오지마라 길 계속 얼고 소식두절한 길 위에 일찍 핀 제비꽃 희다 희게 언다
― 동길산, 「빙판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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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 부분
헛도는 페달의 한가운데 낮달 같은 맨홀이 보였다 맨홀 속 지렁이도 울었다 단풍잎이 떨어졌다
사각사각 벌레가 파먹었다 우는 지렁이를 껴안고 검은 소처럼 단풍잎도 울었다
페달에 휘감겨 나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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