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 선원 부족 극심…배 세워둘 판 / KBS 2025.03.05.
Автор: KBS 뉴스 부산
Загружено: 5 мар. 202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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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선원 부족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특히 국내를 운항하는 선박의 경우 선원이 모자라지만, 외국인 해기사를 법적으로 고용할 수 없어 배를 그냥 세워둘 지경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소에서 선박 부품을 옮기거나 다리를 건설할 때 필수적인 해상 크레인.
임대료만 하루에 수천만 원이지만 필수 승선 인원을 채우지 못해 일을 포기해야 할 경우까지 있습니다.
[양병철/해상 크레인업체 대표 : "그냥 위법이 되긴 하지만 이대로 (최저) 정족수를 못 채웠지만 배를 출항시킬 건지 아니면 그냥 이 일을 포기할 건지…. 근데 그 일을 놓치게 되면 회사에서는 되게 큰 타격이에요."]
국내 여객선과 바지선, 예선,부선 등 국내에서 운항하는 내항선은 2천 척.
40%가 부산에 몰려 있는데 대부분 비슷한 사정입니다.
실제, 2013년 6천백여 명이던 내항선 항해사와 기관사 즉, 해기사는 10년 만에 5천 7백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노령화입니다.
60세 이상의 해기사가 3,400명으로 전체 해기사의 57%를 차지했습니다.
이대로라면 5년 뒤에는 해기사가 천 명 이상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내항선은 외국을 다니는 외항선과 달리 외국인 해기사를 고용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외국인 해기사 도입을 요구합니다.
[정영석/한국해양대 해사법학부 교수 : " 대만은 국적 선원을 구하지 못했을 때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서 외국인 해기사를 고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원노련은 해기사는 국가 비상사태 때는 군수 물자를 나르는 필수 인력인 만큼 외국인 해기사 도입은 신중해야 한다고 반대합니다.
[박영삼/선원노련 해운정책본부장 : "급여도 상당히 낮고 근로 조건도 좋지 않아서 휴가도 제대로 못 가고 있는데 거기다가 지금 만약에 외국인 해기사까지 개방을 했을 경우에는 아마 더욱더 그런 일자리들이 줄어들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또 외국인 해기사의 취업이 허용될 경우 국내 해기사 양성 노력마저 약화될 것으로 우려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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