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 - 해일

어느 순간 내 안에 소리없이 다가와
내 모든걸 흔들어 놓고
아득히 흘러갔네
내맘 깊은 어딘가 천천히 가라앉아
영원처럼 머물러왔던 단 하나의 기억

멀리 눈 감으면 아련히 떠오르는
모든 순간들과 흔적들은 아프게 나를 감싸고

몰아치는 해일처럼
아무리 달아나도 내게 밀려와
끝이 없는 기나긴 어둠속에
갇혀버린 나는 더 갈 곳이 없네

반복되는 그리움 속에
시간은 왜 나를 더욱 비워가
그래 나는 여전히 그 자리에
멈춰있나봐

몰아치는 해일처럼
아무리 달아나도 내게 밀려와
끝이 없는 기나긴 어둠속에
갇혀버린 나는 더 갈 곳이 없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게 매일
수백번 수천번도 넘게 숨겨보아도
흐르는 내 눈물만큼
쏟아지는 바다처럼
내맘이 널 멈추질 않아

몰아치는 해일처럼
아무리 달아나도 내게 밀려와
끝 없는 기나긴 어둠속에
갇혀버린 나는 더 갈 곳이 없네
내가 만든 너라는 해일속에
멈춰버린 나를 놓아주질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