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면 승진 말고 '일'을 준다“ 임원만 24년, 신수정 대표의 승진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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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 잘하는 사람에게는 일을 주고,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승진을 준다'. 무슨 뜻인가요?
어디선가 읽었던 문장인데, 저는 이게 냉소적인 표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말의 의미는 그만큼 인간관계에서는 신뢰가 더 중요하다는 거예요. 일을 잘하는 것보다는요.

Q, 이유는요?
여러분이 자녀가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공부도 못하고 말썽을 피워요. 기분이 어때요? 속이 터지죠. 그래도 예뻐요. 내 자식이잖아요.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신뢰하는 직원이 실수를 했어요. 어떨까요? '괜찮아. 다음에 잘 하면 되지'. 이렇게 생각해요. 그러니까 신뢰가 있다는 건, 내가 회사에서 어려움을 겪어도 그것이 나를 구해줄 수 있다는 뜻이에요.

Q, 그런데 일을 잘해야 신뢰 관계가 형성되는 것 아닌가요?
일을 잘 해서 상사가 그 사람을 신뢰하는 게 아니에요.
일 잘하면 신뢰한다는 건 오해예요. 일을 잘해도 신뢰가 없으면 일을 더 많이 줘요.
예를 들어 볼게요. 상사도 스타일이라는 게 있어요. 어떤 상사는 메일로 보고하는 걸 좋아해요. 어떤 사람은 구두로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죠. 그런데 메일 보고를 선호하는 상사에게 매일 찾아가서 이야기하면 어떻게 될까요?

열심히 일해도 인정받지 못하는 기분이 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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