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오랜 지병보다 어머니의 욕정이 더 중병처럼 느껴졌다 | 김살로메 단편소설 [알비노의 항아리] | 오디오북
Автор: 오디오북 책안뜰
Загружено: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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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노증인 아내를 사람들은 ‘백새’라고 칭했다. 그것이 흰 새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흰 뱀을 뜻하는 ‘백사’에서 모음동화 해 그렇게 말하는 건지는 나도 모른다. 다만 그 말을 할 때 풍기는 분위기는 어딘지 경멸스럽고 혐오스러웠던 것만은 틀림없었다. 사람들은 아내의 특이한 외모를 두고 뭔가 영험한 격으로 몰아 자신들의 무지한 신비주의를 정당화하려 했다. 아내의 초경마저 그런 시각으로 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생물학적 지식이 부족한 어른들은 조금 다를 뿐인 아내의 신체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무조건 주술적인 것으로 연결 지어 생각했다.
알비노의 항아리 중에서
작품명 : [알비노의 항아리]
지은이 : 김살로메
펴낸곳 : 문학의문학
김살로메 작가님은?
안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경북대에서 불문학을 전공했다. 혼란했던 십대와 이십대를 건너는 수단으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2004년 영남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폭설」이 당선되어 소설과 에세이를 쓰고 있다. 쓸 수 있음에 늘 감사한다. 낯선 곳을 동경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 여차하면 곁지기를 꾀어 새벽길 떠나기를 즐긴다. 어설프거나 쌈박한 여러 경험이야말로 계속 쓰게 하는 힘이라고 믿는다. 사람을 좋아해 자주 어울리지만 그보다 더 자주 사람들로부터 숨고 싶어 한다. 불온한 평화에 중독된 혼자만의 그 시간에 기꺼이 쓰고 이따금 앓는다. 낸 책으로 소설집 『라요하네의 우산』 (문학의문학, 2016), 일천글자 미니에세이 『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 (아시아, 2018)이 있다. 『라요하네의 우산』은 세종우수도서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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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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