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백삼십억 지역소멸 도로는 다 찢어져 큰일

제천시 지역소멸 위기라는 엄중한 현실 앞에 제천시의 행정은 근본적인 도시 인프라 관리보다는 단기적 보여주기식 예산 집행에 몰두한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온 동네를 덮친 노후화된 도로는 시급한 정비를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시비가 투입되는 특정 지역의 호화 도로 건설과 과도한 축제 예산 집행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제천시 총 300km에 달하는 도로망은 사실상 빨간불이 켜진 상태입니다

구도심을 포함한 온 동네 도로는 잦은 파손과 미흡한 관리로 인해 다 찢어진 상태이며 시민들은 기본적인 통행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도로 유지 보수 예산은 턱없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제천시는 대형 가수 섭외 등을 통한 축제 예산에 수백억 원을 쏟아붓는 기형적인 예산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백동 자치연수원 진입로 확충 사업은 제천시 예산 집행의 비효율성과 특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불과 375m 300m 직선 거리에 시비 13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이중 도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교통량 분산 효과에 비해 과도하게 책정된 예산이라는 지적과 함께 예전 도시 계획에도 없던 사업이 갑자기 추진된 배경에 대한 의문까지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 돈을 들여 단기 토목 사업을 하기보다 수십 년간 낙후된 신백동 일대의 전깃줄 지중화 사업 등 근본적인 도시 미관 개선과 안전 확보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현재 제천시는 심각한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시는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향상시키는 정책에 집중해야 합니다

온 동네 도로 관리는 외면한 채 단거리 호화 도로에 시비를 쏟아붓는 행태는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는 거리가 먼 무책임한 행정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