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이 삼촌의 어린이책 맞아죠?] 10년 뒤 다시 읽어도 좋을 법한 ‘요즘 명작 그림책’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만한 어린이책을 소개하는 ‘찬이 삼촌의 어린이책 맞아요?’ 열번째 시간이 업데이트됐다.

　이번회부터 새 코너를 준비했다. 찬이 삼촌이 고른 ‘요즘 명작 그림책’이다. 비교적 근래 나왔지만 10년 뒤 다시 읽어도 좋을 법한, 어쩌면 고전으로 남을지 모를 어린이책을 살피는 시간이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내가 가장 슬플 때〉(비룡소)다. 영국의 시인이자 어린이책 작가인 마이클 로젠이 실제 겪은 이야기, 감정에 근거해 지은 책이다. 아이를 잃고, 또 어머니도 잃은 남자가 슬픔에 빠져 사는 모습을 독백체로 담아냈다. 원제는 〈Sad Book〉으로, 슬픔이라는 감정의 본질, 상태에 대해 담담하게 서술한다. 6~10세 어린이 추천 도서지만, 성인이 읽었을 때 더 와닿을 수 있다.

　신간 도서 중 추천할만한 책을 소개하는 ‘이주의 어린이책’은 〈뼈를 도둑맞았어요!〉(보림)다. 놀라 달아나는 해골들이 그려진 표지를 가졌지만, 내용은 유쾌하고 유머러스하다. 1275명의 해골이 모여있는 해골 도시에서 부위별 뼈 도난 사건이 잇달아 일어난다. 피해자들은 저마다 다른 모양을 가진 무시무시한 괴물이 뼈를 훔쳐 달아났다고 신고한다. 해골 탐정 셜록은 의문의 뼈 도난 사건을 풀기 위해 나선다. 6세 이상 어린이가 보기 좋다. 책을 싼 표지 덧싸개를 벗기면 커다란 해골 포스터도 볼 수 있다.

〈글 백승찬 기자 [email protected] ‧ 영상 채용민 P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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