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까지 다 까줄까” MC몽, SM 저격했지만... / YTN star

가수 시우민이 '뮤직뱅크' 출연을 거부당했다고 나선 소속사 INB100. 모기업 원헌드레드의 수장인 MC몽이 시우민의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까지 공개 저격했지만, 팬들의 공감은 사지 못했습니다.

INB100은 4일 저녁 "시우민이 음악방송을 통해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수차례 방송사와 미팅을 가지려 노력했으나, KBS는 연락도 받아주지 않는 묵묵부답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KBS2 '뮤직뱅크' 등 SM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을 비공식적으로 들었다는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 불발 배경에 SM이 있다는 취지입니다.

이에 KBS는 "사실무근"이라며 "INB100 관계자와 계속해서 소통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자 MC몽이 나섰습니다. 그는 어제(5일) SNS를 통해 "너희끼리 섬에 갇혀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짓만 한다"며 "증거도 있는데, 녹취까지 다 까줄까 하다가 고민 중"이라고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그러면서 SM의 별칭인 '슴'을 검색한 결과 페이지를 캡처해 게재했습니다. SM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지만, 오히려 팬들의 반감을 샀습니다. 많은 팬들은 "방송사와 싸우지 마라"며 소속사의 대응이 다소 과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더욱이 시우민이 지난달 2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세차장(JANG)'에 출연했고, 지난해 말 방송된 '메이크 메이트 원(MA1)'에서 단독 MC를 맡았던 터라, '시우민이 아닌 소속사와 KBS 간의 관계 문제'라는 시선도 존재합니다.

이 밖에 "시우민을 비롯한 다른 아티스트들의 '뮤직뱅크' 출연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만들어버린 KBS"라는 INB100의 주장도 팬들의 공감대를 사진 못했습니다. 앞서 INB100 소속 백현, 모기업인 원헌드레드 소속 태민, 배드빌런 등이 KBS 프로그램에 문제없이 출연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양 측의 입장이 엇갈린 가운데, 팬들 스스로도 한 쪽을 과도하게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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