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망 - 작곡 이고운
Автор: 서울가야금앙상블SeoulGayageumEnsemble
Загружено: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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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대의 가야금을 위한 가망
작곡: 이고운
이 곡은 ‘가망’이라는 단어에서 비롯된 나의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이 단어는 여러 굿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지만, ‘가망’, ‘가믕’, ‘거뭉’, ‘감응’, ‘감흥’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어 나타난다. 흥미로운 점은, 대부분 굿에서 ‘가망’이 굿 문을 열거나 신을 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사실과 한 연구에서 ‘가망’이 단군왕검을 지칭한다는 해석이 제시되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나는 이 단어 속에 우리 문화의 저변에 깊게 자리한 어떤 힘이 내재되어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한편 사전적으로 가망可望은 ‘될 만하거나 가능성이 있는 희망’을 뜻한다. 그래서 나에게 ‘가망’은 시초이자 근원, 시작의 에너지, 그리고 희망의 이미지로 다가왔다.
네 대의 25현가야금으로 그려진 '가망'은 특정한 굿의 선율이나 장단을 직접적으로 차용하기보다는, 굿이 지닌 음악적 의미와 양식을 나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총 다섯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시끌벅적하게 굿판을 여는 시작의 이미지로부터 시작한다. 이어 신의 메시지를 전하는 공수의 이미지, 무가를 부르는 장면과 강한 리듬적 에너지 위에 춤추는 장면으로 전개된다. 마지막에는 격렬하면서도 요란하게 연주하며 무아의 상태를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굿을 갈무리하는 이미지를 담았다.
이 작품은 서울가야금앙상블을 위해 2025년 10월에 작곡되었다.
가야금Ⅰ 한민지
가야금Ⅱ 조지현
가야금Ⅲ 윤하영
가야금Ⅳ 김하연
[서울가야금앙상블 제8회 정기연주회]
2025년 11월 11일 화요일 19:30
국립국악원 우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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