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애플만 관세 면제?…"한국은 일본보다 늦게 협상" [MBN 뉴스7]

【 앵커멘트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두고 잇따라 입장을 바꾸는 모습입니다.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던 자동차 부품과 애플 아이폰만 콕 집어 관세 면제를 시사했습니다.
일본과는 이번 주, 한국과는 다음 주 무역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 관세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지난 3일부터 자동차에 25% 관세가 적용됐고, 엔진과 변속기 등 주요 부품의 관세는 다음 달 3일 전에 시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기업들이 생산 공장을 전환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품을) 여기서 만들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하죠."

애플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 대한 관세 방침도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상호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했다가 품목별로 부과하겠다고 하더니, 이번엔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팀 쿡 애플 CEO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최근에 팀 쿡과 그 모든 일을 도왔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다음 주 한국과 무역 협상을 예고했는데,한국을 포함한 일본, 영국과 호주, 인도 등 5개 국가는 최우선 협상국으로 거론됩니다.

한국은 현지 시각 수요일(16일)로 예정된 일본보다 협상이 늦어질 전망입니다.

베센트 장관은 협상을 서두르지 않는 일본에 대해 "먼저 협상을 타결한 사람이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된다"고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말 바꾸기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과의 무역 협상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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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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