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내가 사랑하는 사람 / 봄에 듣고 싶은 시낭송
Автор: 엘리사벳의 서재 | 오디오북 낭독 제작소
Загружено: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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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
저 자 : 정호승 시인
출판사 : 열림원 2003.11
여러분은 어떤 사람을 사랑하세요.
정호승 시인께서는 이러한 사람을 사랑하신다고 합니다.
자기의 그늘과 자기의 눈물을 숨기고 싶어 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러한 태도는 인생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그늘과 절망의 소중한 가치를 생각하며 이 시를 쓰셨다고 합니다.
인생이라는 땅에 햇빛만 있다면 황폐한 사막이 될 수 있음을..
때론 고통이라는 비와 절망이라는 눈보라가 있어야 하듯이
인생의 그늘과 같은 고통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깨닫기를 바라며
우리가 진정 기쁠 때 눈물을 흘리는 것은
사랑과 고통이 같은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해서 내 인생의 그늘에 누군가 찾아와서 눈물을 흘린다면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가치 있는 사람이 되어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정호승시인 #내가사랑하는사람 #봄에듣고싶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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