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윤강사- 운명을 바꾸는 세가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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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세가지 방법-정상윤'
인문학 수업이 끝나갈 즈음에 정상윤 강사님이 의미심장한 말을 하네요.
'운명을 바꾸는 세가지 방법' 오늘 들은 이야기가 좋아서 이곳에 정리해 봅니다.
첫째: 자살
모든 생물 중에서 자신 스스로 삶을 자기 의지대로 마감할 수 있는 생물이 얼마나 될까요?
자살은 운명을 거스르는 행위 입니다. 그래서 종교계에서도 가장 죄악으로 여기죠.
삶은 살아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것입니다.
둘째: 결혼입니다.
부모자식, 친척도 내가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친족 중에 유일하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결혼입니다. 배우자의 운명이 내 삶에 들어오는 순간 내 운명은 180도로 바뀔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운명을 거부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겁니다.
어젯 밤에 내가 냉장고에 고등어를 넣어놨습니다. 아침에 냉장고 문을 열면 고등어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모범 답은 '모른다'입니다.
나보다 늦게 주무시는 어머니가 우연히 냉장고를 열었는데 이 분은 생선을 냉장고 보다는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아침에 냉장고에 고등어는 없겠죠.
운명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아니 있다고 믿읍시다. 그러면 예를 들겠습니다.
어제 아내와 부부 싸움을 하면 다음날 당연히 기분이 나쁘죠. 이건 운명에 종속되는 것입니다.
내가 명문대를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취업이 쉽지 않습니다. 이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운명대로 사는 겁니다.
그런데 내가 과거에 이렇게 살았지만 내 미래는 달라지게 만들 것이다라고 '목표'를 설정하면 나의 운명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럼 나의 운명은 쉽게 바뀔까요? 아니요.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내가 늘 김치찌개를 먹는 사람이 오늘은 호텔에서 스테이크를 먹겠다고 목표를 정하고 실행하면 댓가가 필요합니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시간도 더 들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운명을 바꾼다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운명대로 살아도 행복할 수 있는데 그 운명을 흔히 말하는 '복'을 차고 누가 봐도 그보단 못한 목표를 설정하거나 너무 과한 목표 때문에 좌절한다면 운명을 잘못 바꾼 것이죠.
결국 목표를 설정하는 것 부터 신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또한 그 목표를 달성했을때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도 나는 운명을 내 의지로 바꾸고 싶습니다. 그리고 결과에 겸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