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로 한 해 1,600명 ‘조기 사망’ / KBS뉴스(News)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9 апр. 2019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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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됐지만, 아직도 쪽잠 자며 일하는 근로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과로'가 단순히 피곤한 정도를 넘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6시 반, 박상규 씨의 빵집에 불이 켜집니다.
50여 종류의 빵을 빚고, 굽고, 튀깁니다.
[박상규/제과점 운영 : "새벽에 안 나오면 손님을 맞이할 수가 없어요. 발효시간이 있거든요."]
이렇게 시작된 일과는 밤 11시가 넘어서야 끝납니다.
[박상규/제과점 운영 : "근로시간 단축때문에 더 이상 근로자를 늦게까지 일을 시킬 수 없기 때문에 늦게까지 근무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렇지 않고는 우리가 생계를 이끌어 갈 수 없는 거죠."]
우리나라 남성 근로자의 14%, 여성 근로자의 5%는 주 60시간 이상 일하고 있습니다.
운수업, 서비스업, 자영업 종사자가 상대적으로 '과로'에 더 노출돼 있습니다.
[버스운전기사/음성변조 : "(하루에) 17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을 운행하고 있죠. 무릎이 좀 많이 아프거든요. 휴식 시간이 짧기 때문에..."]
과로는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심뇌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남성은 59%, 여성은 37% 높았습니다.
과로로 인해 한 해 1,600여 명이 조기에 숨지고, 이로 인한 생산성 감소와 의료비가 5조 5천억 원에 이릅니다.
[정 연/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 "암이나 수면, 근골격계 질환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과로로 인한 우리나라 질병 부담은 훨씬 클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2017년 기준 한국의 연간 노동시간은 2024시간으로 OECD 평균보다 265시간 더 깁니다.
OECD 회원국 근로 형태 조사에서는, 1시간 더 일할 때마다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가 18.6명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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