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물 페인트로 도색?…아파트 공사 납품 비리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14 дек. 201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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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외벽을 칠하는데 페인트가 아니라, 맹물을 납품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공사를 따내기 위해서 입주자 대표에게 뇌물을 줬고, 이 돈을 벌충하기 위해 이른바 '맹물 페인트'를 납품했다는 건데요.
입주자대표와 납품업체 직원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후문으로 페인트 통을 가득 실은 트럭이 들어옵니다.
새것처럼 보이지만, 열어보니, 페인트가 아니라 물이 들어있습니다.
이 맹물 페인트가 아파트에 들어온 건 입주자 대표 최 모 씨가 챙긴 뒷돈 때문이었습니다.
최 씨는 모 페인트 납품업체와 시공업체가 아파트 도색공사를 맡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2억 원을 요구했습니다.
최 씨는 다른 업체들이 낸 서류를 몰래 확인해 응찰 가격을 알려주는 등의 수법으로 이들 업체를 도왔고, 그 대가로 천 5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녹취 관리사무소 직원(음성변조) : "(공사가) 정지된 상태죠. 겨울엔 작업하기도 어렵고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요."
납품업체 직원이 최 씨에게 줄 나머지 뒷돈을 마련하기 위해 페인트 1억 원어치를 산 것처럼 꾸며 맹물 페인트를 납품하려다 덜미가 잡힌 겁니다.
인터뷰 신숭희(화성동부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마치 페인트가 들어있는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페인트 통에 물을 넣고 납품을 한 것입니다."
아파트 관리비로 하는 공사지만, 주민들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 : "(공사한다는) 공지는 붙었는데 업체를 어떻게 선정했는지는 기억에 없는 것 같아요..."
경찰은 최 씨와 납품업체 직원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사람이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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