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학익진", 왜군의 날개를 꺽다.

알쓸상식
알아두면 쓸모 있는 상식!
어쩌면 인생의 작은 순간들이
우리의 지혜가 되어 길을 밝힐지도 몰라요.
세상은 넓고, 배울 것은 많습니다.
소소한 지식 하나가,
어느 날 나를 더 깊고 풍요롭게 만들지 않을까?
알쓸상식은 그 소중한 한 조각입니다.
작고 단순해 보이지만,
때로는 삶을 반짝이게 할 기회를 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하나 배워보자고요!



이순신의 학익진, 왜군의 날개를 꺽다

1592년 7월 8일.거대한 학의 날개가 한산도 바다 위에 펼쳐졌습니다. 조선 수군의 학익진, 그날 왜선 59척이 바다에 가라앉았고, 9천여 명의 왜군이 목숨을 잃었죠.

이 싸움, 단순한 해전이 아니었습니다. 임진왜란 초반, 조선은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한성이 함락되고 백성들은 뿔뿔이 흩어졌으며, 나라는 절망의 구렁텅이 속에 빠져 있었죠.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암초 많은 좁은 견내량에서 싸우는 대신, 왜군을 넓은 바다로 끌어내기로 결심합니다. 단 6척의 유인함으로 적을 유도한 뒤, 넓은 바다 한산도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조선 수군은 학의 날개처럼 적을 감싸 포위합니다.

“적이 도망칠 틈도 없이, 사방에서 날아든 포탄이 폭풍처럼 퍼부었습니다.”그것이 바로, 학익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승리는 단순한 진법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조선 수군은 ‘판옥선’이라는 뛰어난 군함을 가지고 있었죠. 왜군의 병선이 좁고 가볍다면, 조선의 판옥선은 넓고 평평해 선회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사면에 설치된 화포를 돌려가며 쏘고, 또 쏘고, 재장전 시간을 허용하지 않는 연속 포사격. 이 전술 앞에 조총을 든 왜군은 제대로 반격도 하지 못했습니다.

“조선의 군함은 날쌘 용과 같고, 대포는 무시무시하여 접근조차 힘들다”.이것은 당시 왜군의 평가였습니다.

한산대첩은 단순한 전투가 아니라 나라를 향한 이순신의 지혜와 용기, 백성들의 절박함이 만들어낸 위대한 반전이었습니다. 그날의 승리 덕분에 바다가 지켜졌고, 호남의 곡창이 보호됐으며, 임진왜란은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게 되었죠.

그리고 지금, 우리가 이 승리에서 배워야 할 것은 분명합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칼이 아니라 머리로, 숫자가 아니라 전략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두려움 없는 결심과 냉철한 판단이 승리를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이순신의 정신은 전쟁 속에서만 빛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의 삶 속에서도 언제든 다시 깨어날 수 있는 ‘지혜의 깃발’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