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부비2] “참신하긴 한데 어딘가, 뭔가 부족해”…‘오피스’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8 сент. 2015 г.
Просмотров: 12 545 просмотров
박은영 아나운서: 가을이 오는 문턱에서 깜짝 놀랄 수 있는 스릴러 한 편이 개봉을 했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오피스입니다. 줄거리 먼저 설명해 주시죠.
강유정 영화평론가: 말 그대로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웃집에 사는 평범한 남자같은 김병국 과장이 갑자기 처진 어깨로 집으로 돌아가는데 밥도 잘 먹고 좀 이상한 게 있습니다. 옷을 안 갈아입고 과일을 먹으니까 아내가 물어봐요. 여보 옷갈아입고 과일 먹지 그래 근데 그 순간 일어나서 온 가족을 살해하는데요. 그런데 이 김병국 과장이 사라진겁니다. 그를 잡아야 하는 거죠. 일가족을 살해한 이제는 살인마가 된 김병국 과장이 CCTV를 통해 봤더니 회사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온 건 봤으나 나가지 않은 겁니다. 그 다음부터 바로 오피스 사무실은 공포의 도가니가 되고 마는데요. 바로 이 김병국 과장은 어디에 있는가 라는 게 영화의 줄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 그래서 독특한 소재로는 사람들의 흥미를 살 수 있을 거 같긴 해요.
최광희 영화평론가: 일상의 공간이라는 게 공포영화의 공통분모거든요. 일상. 우리에게 익숙한 것. 그 안에서 공포를 끄집어내죠. 그래서 보통 학교, 집, 또 물건 같은 경우에는 휴대폰, 아니면 링처럼 TV 이런 매체 자체가 공포의 매개가 되는 건데 이 영화는 우리 한국 영화에서 한 번도 시도해 본 적 없는 거 같아요. 사무실이라는 공간 안에서 위계와 스트레스 이런 것들을 통해 공포를 끄집어내는 그런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공포 전략 자체가 저는 꽤 참신하다 이렇게 봤습니다.
강: 사무실이 공포영화의 주 배경이 됐다는 건 사무실이 상당히 억압적인 공간이다 라는 어떤 증표가 될 거 같아요. 그 전에 여고괴담이 나왔을 때 사람들이 여고 하면 생각나는 게 얼마나 예쁜 여고생들이 재잘거리고 햇빛이 부서지는데 러브레터처럼 커튼이 휘날리고 이런 걸 생각했는데 알고봤더니 여고생들 겨드랑이에 선생님들이 손 집어넣고 등 만지고 이런 아주 폭력적인 공간인 걸 드러냈듯이 오피스가 누구나 가는 곳이 아니라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를 보여줬다는 것 만으로 의미있는 시도였다고 보여집니다.
박: 일상의 공간에서 굉장히 섬짓함을 느끼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것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할 거 같은데 이 등장하는 각각 캐릭터들을 보면 약간 여성판 미생의 느낌 공포도 중요하지만 사무실안에서 벌어지는 역학관계들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오히려 공감을 사게 더 와닿지 않을까
최: 고아성씨가 영화속에서 맡은 역할이 인턴 사원이예요. 제일 막내죠. 영업 2팀의 최고 막내이기 때문에 온갖 잡일을 다 해야 하는데 인턴 사원이라는 게 아시다시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직원으로 채용을 하느냐 마느냐 회사가 결정한단 말이예요. 그러니까 인턴 기간 동안 피가 마르는 거예요. 노예 중에 노예죠. 어떻게 보면. 그런 처연한 신세의 이미래라고 하는 인턴 사원을 통해서 김병국 과장이 사무실에서 어떠한 존재였는가를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투영해주는 역할이 바로 이미래라는 인턴 사원입니다. 왜냐면 둘이 가장 친했던 관계로 설정이 돼있기 때문에 이미래를 통해서 김병국 과장의 행적을 계속 뒤쫓는 상황속에서 공포를 끄집어 내는 그런 어떻게 보면 상당히 영리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거죠.
강: 영화 속에서 상당히 재밌는 사실은 비유가 하나 나와요. 그게 칼자루인데 보통 상사들이 칼자루를 쥐고 있죠. 그래서 인턴들을 보면서 고가 평가하고 칼자루를 쥐고 있단 말이에요. 여기서 진짜 그 칼자루가 정말 칼로 등장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공포로 뒤집혀지는 건데요. 이 영화가 보편적일 수 있는게 최근에 학교에서도 비정규직 기간제 교사들한테 별일을 다 시킨다 그리고 말이 좋아 인턴이지 소위 모든 잡일을 하는데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를 수평적 관계부터 수직적 관계까지 인상적인 장면들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여져요.
최: 강교수님께서 칼자루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영화속에서 의미심장한 대사가 바로 김병국 과장이 칼자루를 쥐면서 이미래 인턴사원한테 그래요. 이 칼자루를 쥐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강:
![[무비부비2] “참신하긴 한데 어딘가, 뭔가 부족해”…‘오피스’](https://ricktube.ru/thumbnail/V45HwfDbKk0/hq720.jpg)
Доступные форматы для скачивания:
Скачать видео mp4
-
Информация по загруз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