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연예뉴스] 귀궁·탄금·나인퍼즐… 요즘 드라마 대세는 '추리·미스터리'

최근 추리, 미스터리물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유를 분석해봤다.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귀궁'은 매력적인 배우 육성재와 김지연의 만남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한국형 귀물들의 등장 속 공포스러우면서도 신비롭게 펼쳐지는 전개가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김성수 문화평론가는 "숨 가쁜 우리 삶 속에서 여유를 찾게 되고 그 여유 안에서 나름대로의 취향을 찾아나가는 게 대중문화 콘텐츠인데, 일상 속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자잘한 재미들이 가득한 장르를 먼저 선택하게 되고, 그 대표적인 게 미스터리다"라고 말했다.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아도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 재밋거리가 미스터리라는 장르에는 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먼저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재욱과 조보아 주연의 미스터리 멜로 사극 '탄금'도 화제다.

'탄금'은 12년간 실종됐다가 돌아온 대상단의 후계자 '홍랑(이재욱)'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면서도 점점 가까워지는 이복누이 '재이(조보아)'의 이야기를 그렸다.

초반부에는 어릴 적 기억을 전부 잃었다는 '홍랑'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쌓아 올리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후 '홍랑'의 정체에 의문을 품은 '재이'가 '홍랑'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에 대해 파고들며 수수께끼를 풀어가듯 스토리를 전개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재욱은 "더 드러내도 안 되고 더 보여줘도 안 되고 그렇다고 덜 해서도 안 되는 감정들을 감독님께서 섬세하게 잘 만져주셨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작품이 전체적으로 '재이'의 시선으로 따라간다. 그래서 '재이'의 관점에서 각 캐릭터들을 관찰하면서 봐주시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다"고 전했다.

'귀궁'과 '탄금'의 뒤를 이어 출사표를 던진 추리 스릴러 드라마 '나인 퍼즐'은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나인 퍼즐'은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형사 '한샘(손석구)'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연쇄 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스토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다미는 "새롭고 재미있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고 전했고, 손석구는 "묘하다"라는 감상평을 내놓기도 했다.

현장에 작은 단서도 남기지 않을 만큼 치밀한 연쇄살인범의 존재, 연쇄살인범이 살인을 저지를 때마다 '이나'에게 배달되는 퍼즐 조각, 그 퍼즐 조각을 단서로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이 몰입감을 선사한다.

그리고 '이나'를 살인범으로 의심하며 지켜보는 경찰과 정신과 의사, 병원 직원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긴장감과 재미를 더한다.

김성수 문화평론가는 "사람들이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두뇌를 가지고 흥미진진한 게임을 벌이면 콘텐츠가 더욱더 풍부해진다. 미스터리 콘텐츠가 사랑받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고 일상 속에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한번 빠지면 쉽게 헤어나올 수 없는 추리와 미스터리물의 매력, 다음에는 또 어떤 작품들이 시선을 강탈할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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