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14년 5월 26일부터 2014년 5월 28일까지 방송된 <세계견문록 아틀라스 - 100세 청춘, 장수촌을 가다 1~3부>의 일부입니다.
00:00:00 그리스 이카리아
00:26:50 조지아 스바네티
00:52:37 이탈리아 사르데냐
3화. 그리스 이카리아
유쾌 통쾌 상쾌한 100세 안토니오씨 건강비결은?
그리스 동쪽 해안에 위치한 256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을 가진 이카리아는 울릉도의 3.5배 정도 되는 섬이다. 유럽의 90세 이상의 장수인구는 0.1%이지만 이카리아는 10배 이상이다. (남성의 1.6%, 여성의 1.1%가 90세 이상의 고령자)
우리가 만난 안토니오씨도 그 중 한명이다. 조용한 산골에서 혼자서 산나물을 캐러 다니고 양들도 키우며 산길이 마치 내 집인 것처럼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내일 죽는다고 하더라도 인생은 오늘이 중요하다는 철학적 이념을 가지고 있는 안토니 할아버지의 ‘오늘 하루’의 일상을 보여준다.
오늘을 즐기는 이카리아 사람들
이카리아는 한적한 섬마을이지만 밤만 되면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들린다. 나이를 잊고 이웃과 친구처럼 어울리며 밤늦게 까지 작은 축제를 즐긴다. 그날 그날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욕심 없이 사는 그림 같은 마을. 이 섬의 사람들의 밤은 우리들의 낮보다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생명의 섬 밥상, 지중해 장수식단
섬사람들의 대부분은 어부다. 인근 바다에서 잡은 생선과 해산물을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양만 잡아서 싱싱하게 먹는 게 장수식단의 첫 번째 비밀. 이카리아가 좋아서 눌러앉게 됐다는 미국인 테아씨는 이곳만의 장수음식을 소개하는데.. 올리브 오일과 채소를 듬뿍 섭취하고 육류 보다는 해산물을 즐기는 전형적인 지중해식 건강 식단이 그녀의 손끝에서 탄생된다. 대화를 즐기면서 여유 있게 먹는 이들만의 식사 습관까지 건강과 장수의 비결이 숨어있는 그리스 이카리아 밥상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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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조지아 스바네티
세계문화유산 우슈굴리, 그곳에서 만난 105세 수줍은 소녀 -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꼬박 하루를 달려 도착한 스바네티 지역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스바네티 안에서도 가장 오지인 우슈굴리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장수마을이다. 이곳에서 만난 105세 할머니는 수줍은 소녀의 미소를 간직하고 있는데.. 평생 모자를 만들며 자식들을 키웠다는 할머니의 하루 일과를 들여다보면 건강 할 수 있는 나름의 노하우가 담겨있는데... 아침이면 약수 물을 마시고 요구르트로 마사지를 하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늘 잊지 않고 챙기는 것!!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들까지 챙기며 자신에게 주어진 축복을 감사히 생각하는 할머니의 순수하고 따뜻한 생활방식을 공개한다.
절대자를 향한 믿음 – 조지아 동방정교
서태화가 우슈굴리 마을을 찾아간 날은 마침 부활절이 열리는 날.
유럽에서 가장 높은 교회인 ‘성모 마리아 교회’를 한명도 빠짐없이 찾아가는 마을 사람들.
조지아인들만의 종교인 동방정교의 미사는 캄캄한 실내에 작은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빛과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더 한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을 성스러운 하나님이라고 생각하는 스바네티 사람들. 이들은 부활절이면 종려나무 가지와 와인을 꼭 챙긴다.
마을 사람들에게 종교는 어떤 의미일까. 장수와 종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걱정은 코르크를 따고 해라 – 신의 음료, 조지아 와인
조지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 국가이다.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조지아 와이너리는 전통적인 제조 방법을 지켜가고 있다. 제조방법 중 눈에 띄는 것은 대형 항아리. 김장을 담을 때처럼 옹기에 와인을 넣어 숙성을 시키고 있다. 조지아 사람들은 하나같이 건강의 비결로 와인을 꼽는다. 부활절은 와인 농장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 금지옥엽으로 키워서 담근 와인을 처음으로 시식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부활절이자 첫 와인시음이 있는 날은 고기를 굽고, 땅콩과자를 만들며 가족 모두 모여 시끌벅적하게 지내는 게 이들의 풍습이라고 한다. 이들만의 전통과 문화가 담긴 조지아의 와인. 그 한잔에 담긴 달콤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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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이태리 사르데냐
아름다운 섬, 황혼의 축제
일년에 한번 사르데냐 섬엔 아스파라거스 음식 축제가 열린다. 제철인 아스파라거스가 들어간 음식을 집에서 만들어와 마을 사람들이 함께 나눠 먹으며 건강을 기원하며 이웃의 정을 쌓는 기분 좋은 시간. 유독 사르데냐 섬에서 많이 자라는 아스파라거스는 영양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아미노산의 하나인 아스파라긴이 들어있어 정력을 증진시킨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래서일까. 사르데냐는 여성에 비해 남성 장수비율이 높다. 모두 함께 하기에 더 즐겁고, 모두 함께 둘러앉아 먹기에 더 맛있는 세계에서 하나뿐인 아스파라거스 축제 현장을 들여다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 힘도, 정력도 청춘이라는 사르데냐 남성들
사르데냐 섬의 목동들은 대부분 70대 이상의 남자들. 다들 나이를 잊고 항상 양치기를 한다. 사르데냐는 모계중심사회라 여성들은 억척스럽게 집안일과 밭일, 그리고 살림을 이끌어가는 반면에 남성들은 인생을 즐기며 고원지대에서 양을 치고 낙천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3대째 아들과 함께 양들을 키우고 있는 살바토레 에우제니오 씨. 82세 나이에도 한국에서 찾아온 출연자를 팔씨름으로 쉽게 이길 만큼 힘도 청춘 못지 않은데... 남성 장수비율이 높은 사르데냐에서 만난 살바토레씨의 일상을 소개한다.
장수는 유전인가? 아니면 환경인가? - 사르데냐의 장수비밀
수백년 전 전쟁을 피하기 위해 섬으로 찾아온 사르데냐인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이들은 그 시대의 언어를 잊지 않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탈리아인들과는 다른 이들만의 DNA가 있다고 한다. 사르데냐 섬, 사사리 대학의 아케아 프로젝트(사르데냐 백 세인에 대한 역학조사)팀은 이곳의 장수비결과 함께 남성 장수 비결이 왜 더 높은지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는데... 연구팀이 말하는 사르데냐 장수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