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대통령의 출근길 공개…7시간 의혹 더이상 안 생길까 / JTBC 뉴스룸

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대통령의 출근'

그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게 됐으니 이젠 앞으로 7시간 의혹 같은 건 없어지게 될까요.

해외 정상들처럼 출근길마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게 될까요.

이게 무슨 말이냐, 오늘(2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로 옮기겠다고 발표했죠.

계획대로라면 누구나 대통령이 관저와 집무실을 오가는 출퇴근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윤석열 : 공관이 있는 곳에서 루트는 여러 가지 있습니다만, (출근 시간이) 3분에서 5분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시간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시민들에게 큰 불편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관저는 한남동에 있는 공관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윤한홍 : 한남동 공관이 6개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규모 이런 것 관계없이 제일 잘 안 쓰는 것. 육군참모총장 공관이 제일 적게 써요. 그 공관을 조금 손을 봐가지고…]

그럼 관저를 앞으로 계속 여길 쓰느냐, 김은혜 대변인은 '관저를 새로 짓는 건 대통령이 출퇴근을 해보고 그 때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 대통령 관저는 청와대 경내에 위치해 있죠.

본관 뒤쪽으로 가장 깊숙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1990년 노태우 정부 때 지어졌고요.

노무현 정부 때부터 간간히 사진 등이 공개됐고 문재인 대통령도 첫 출근 모습을 공개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대통령 관저는 꽁꽁 숨겨져 있는거죠.

비서진들의 건물과도, 기자들이 있는 곳과도 완전히 분리돼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세월호 참사 때 7시간 의혹 등이 나오기도 했고요.

해외 뉴스 보면 이런 장면들이 많죠.

영국 총리 관저 앞에서 총리를 기다리는 취재진, 관저를 드나드는 정치인들 모습도 보이고, 관저 앞에서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기도 하는 모습,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종종 퇴근길에 직접 장을 보기도 했고요.

일본은 총리가 출퇴근할 때마다 기자들이 질문을 던지죠.

도쿄 특파원 출신 앞서 월드뉴스W 전해준 윤설영 기자에게 물어보니 총리 출퇴근길 취재가 일본 기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도 하네요.

윤석열 당선인 오늘 이런 말도 했습니다.

[윤석열 : 일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언제든지 지켜볼 수 있다는 이 자체가, 또 그렇게 노출되겠다는 그 자체가 저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을 훨씬 앞당길 수 있다…]

이 말 정말 실천할지 앞으로 잘 확인해봐야겠습니다.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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