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감리교 감독회장 후보 '3인 3색' 정책발표...'미래·소통·도약' 강조

[CBS 뉴스] 감리교 감독회장 후보 '3인 3색' 정책발표...'미래·소통·도약' 강조

[앵커]

130만 감리교인을 대표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과
각 연회 감독을 선출하기 위한
합동정책발표회가 시작됐습니다.

3명의 감독회장 후보들은
저마다 교단의 미래와 소통, 도약을 강조하며
한 표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도...

[기자]

(장소) 기감 감독회장 후보 1차 합동정책발표회/
지난 9일, 충북 제천제일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제36회 총회 감독회장 후보 1차 합동정책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충북 제천의 모교회인 제천제일교회에서 열린 1차 정책발표회에는
기감 동부연회와 충북연회 선거인단 3백 여 명이 모였습니다.

감독회장 후보로 등록한
이광호 목사와 윤보환 목사, 김정석 목사는 정책발표회에서
저마다 차별화된 공약과 비전으로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기호 1번 도봉교회 이광호 목사는
‘깨끗하고 바르게 미래가 있는 감리교회’를 선거 표어로 내걸었습니다.

이광호 목사는 “많은 이들이 감리교회 미래가 없다고 말하지만
미래가 있는 감리교회를 만들겠다”며,
“금권선거와 조직선거를 하지 않고
정책선거에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녹취] 이광호 목사 / 기감 감독회장 후보 기호 1번
“깨끗하고 바르게 미래가 있는 감리교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금권 선거 하지 않겠습니다.
정치세력을 동원한 조직선거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다만 정책으로 선거를 할 것입니다.”

이광호 목사는 미래가 있는 감리교회를 한 공약으로
감리교 목회자 기본 생계비 100만원 보장,
부교역자 월차, 연차 제도화,
목회자 이중직 확대, 감리교본부 이전 목회자 생활안정 재원 확보,
지방회 중심 감리교회 개편,
3040세대를 위한 청장년선교회 육성 등을 제시했습니다.

기호 2번 영광교회 윤보환 목사는
‘성령과 함께 가는 감리교회’를 선거 표어로 내걸었습니다.

윤보환 목사는 “교회 개척 16년 만에 감독이 되고,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14개월을 했다”며,
감리교 구성원들과의 소통능력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녹취] 윤보환 목사 / 기감 감독회장 후보 기호 2번
“저는 이 수많은 공약들을 정말 삶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공약보다 중요한 것은 감리교회 모든 목사님들과 성도들이
함께 한 마음으로 살고 싶은 길을 제시하고 싶어서
감독회장에 출마한 것입니다.”

윤보환 목사는 성령과 함께 가는 감리교회를 위해
해외선교부 독립 운영 강화, 평신도 사회선교사 제도,
교목·군목·부부목회자·군선교 교역자 지원 연구,
웨슬리 목회학교 운영, 감리교 발전위원회 상설화,
법무팀 운영 통한 개체교회 법률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습니다.

기호 3번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는
‘희망·도약·동행으로 새로운 감리교회’를 선거 표어로 내걸었습니다.

김정석 목사는 “한국교회는 교회학교와 청년 감소,
급변하는 목회환경, 탈종교화 현상,
교회에 대한 부정적 시각 등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감리교회가 거룩성을 회복해 세상에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정석 목사 / 기감 감독회장 후보 기호 3번
“새로워져야합니다. 새로운 감리교회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움에 과감히 도전할 때에 다음세대를 향한 열린교회,
변화와 성숙을 도모하는 아름다운 새로운 교회 모습을 갖게 될 것입니다.”

김정석 목사는
‘희망과 도약, 동행으로 새로운 감리교회’를 위한 공약으로
전문적인 교회학교 교재 개발·보급,
교회와 사회 정책연구소 설립, 교회개척 지원 인큐베이터,
해외 선교 연합기구 신설 및 선교사 케어센터 운영,
세계교회와 소통·글로벌 선교 네트워크 형성,
목회자 생활안전망 펀드 형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밖에 세 후보 모두 860억 원 가량의
목회자 은급기금의 안정화와 수익성 창출을 위해
본부 이전을 통한 은급기금 안정화,
은급기금 발전 위한 TF구성,
본부 이전 임대 수익 창출과 장묘사업 등
저마다 특색 있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합동정책발표회는 후보자 기조연설과 공통질문,
선택질문, 후보자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기감 선관위는 9월 26일 선거일 전까지
4차례 권역별 합동정책발표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1년 임기 교단장을 선출하는 다른 교단들과 달리
감리교 감독회장은 4년 전임으로 교단을 이끌게 됩니다.

막중한 책임과 권한이 부여되는
감독회장 선거에
감리교 구성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