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받이, 안녕하십니까?] ① "저는 빗물받이입니다…하소연할 게 있어요"_SK broadband 서울뉴스
Автор: ch B tv 서울
Загружено: 11 июл. 2024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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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서울뉴스 김대우 기자]
[기사내용]
앵커)
먼저 빗물받이란 무엇이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하소연까지,
김대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저는 빗물받이입니다.
길을 걷다가 한 번쯤은 저를 보셨을 거예요.
저는 모양도, 색도 여러 가지인데요.
이렇게 다양한 제 친구들,
서울에만 55만 개 넘게 있어요.
저는 비가 오는 걸 무척 좋아해요.
제가 주로 하는 일이
비와 연관이 있어서인데요.
그래서 제 이름에도
'빗물'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답니다.
저는 비를 먹고살아요.
그리고 먹은 비는 멀리 내보내죠.
왜 이런 일을 하냐고요?
제 주변이 빗물에 잠기는 걸
막기 위해서예요.
이 정도면 큰일을 한다고
자랑할 만하죠.
그런데 솔직히
요즘 많이 힘들어요.
저는 시민들을 지켜주고 있는데
시민들은 그렇지 않아요.
누군가는 저를 쓰레기통으로
생각하나 봐요.
담배꽁초는 물론이고요.
각종 쓰레기를 저에게 마구 버린답니다.
또 누군가는 저를 무언가로 덮어놓아요.
그럴 때마다 숨이 막혀요.
무엇보다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지 못한답니다.
많은 시민 여러분,
비 피해가 발생하는 요즘 같은 시기.
저와 제 친구들이 꼭 필요할 거예요.
저희들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지금까지 빗물받이였습니다.
(김대우 기자ㅣ[email protected])
(촬영편집ㅣ김한성 기자)
(2024년 07월 11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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