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세계테마기행 - 멋진 신세계, 사우디아라비아! -구름의 고원, 압하

세 번째 여정을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휴양지 압하(Abha)로 떠난다. 압하는 해발 2,200m의 고지대에 있어 특별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대표적인 거리 ‘안개’라는 뜻의 알 다밥 산책로(Al-Dabab Walkway)가 유명하다. 그 이름을 증명하듯 밤이 되자 부드럽게 넘실대는 안개는 그야말로 잊지 못할 풍광을 선사한다. 2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수크 알 툴라타(Souq Al-Thulatha, 화요일의 시장)는 각종 채소와 과일 그리고 수공예품부터 특산품 등을 판매하는 명소. 이곳에서 인기 많은 품목은 아시르 지역에서 나오는 전통 꿀인데, 인심 좋게 벌꿀 집과 대추야자를 가득 담아 놓은 시식대는 여정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그리고 압하에서 가장 오래된 주거지 중 하나인 알 바스타(Al-Basta)로 향한다. 벽마다 널빤지를 덧댄 듯한 독특한 모양의 전통 가옥 라카프 하우스(Raqaf House)를 보기 위해서다. 아래층은 돌로 위층은 진흙과 편암으로 지은 것인데 건축에 담긴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이어서 1835년에 건설된 아부 사라 궁전(Abu Sarrah Palaces)으로 향한다. 창문이 없어 양들이 꿀잠을 잘 수 있는 어둠의 방 임가사프(Imqasaf), 마즐리스의 쿠란(Qur'an)을 올려두는 선반 나흐즈(Nahj), 고양이 전용 출입구 등 공간마다 사우디인의 삶과 그 안에 담긴 지혜에 대해 알아본다. 그리고 900년 역사를 가진 사우디의 숨겨진 보석이자 아름다운 마을로 소문난 리잘 알마(Rijal Almaa)를 둘러보고, 전통 아랍 요리 마드푼(Madfoon) 맛집으로 향한다. 양고기와 빵 등을 숯이 있는 땅속 화덕에 넣고 2시간 동안 은근히 조리하는 정성이 담긴 음식인데, 특별한 날에 즐기는 별미를 맛보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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