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미안합니다… 우리는 추락하고 있습니다 – Northwest 255편 추락사고

1987 년 8 월 16 일 밤 8시 46분,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공항을 이륙하던 노스웨스트 항공 255편(MD‑82) 은 이륙 필수 설정인 플랩·슬랫을 펴지 않은 채 활주로를 떴다. ‘띠–띠–’ 하고 울려야 할 이륙 구성 경고음(TOWS) 도 전원이 차단돼 침묵했고, 기체는 11 초 만에 실속 (失速) → 우현으로 기울며 공항 외곽 미들벨트 하이웨이 위로 추락·폭발했다. 탑승객 149 명과 승무원 6 명 중 154 명 사망, 지상 차량 2 명까지 총 156 명 희생, 단 1 명—네 살 소녀 세실리아 시칸—만이 좌석 벨트 덕분에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NTSB는 “체크리스트 생략 + TOWS 전원 차단”을 주원인으로 지목했고, 사고 후 모든 미국 항공사는 ▲조종석 ‘Before Takeoff’ 콕핏‑크로스체크 강화 ▲TOWS 전원 차단 시 경고 라이트 의무화 등을 도입했다. 255편은 오늘까지 “1단계 절차 무시는 한 도시를 울린다는 교본이자, ‘단 하나의 생존자’가 안전벨트 교육에 남긴 살아 있는 증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