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뉴스] KBS뉴스9 경남 – 또 막무가내 공사, 지하 매설물 잇딴 사고 (2016.12.12.월)

[앵커멘트]
지난 3일,
창원 도심에서
대형 상수도관이 파손된 데 이어,
4일 전에도 수자원공사가
지하 고압 가스관을 부수는
사고를 냈는데요,

자칫 대형 폭발 사고로
이어질 뻔하면서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는데,
사고 이유가 어처구니없었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압 가스관로 파손 사고가 난
도로입니다.

사고 발생 나흘이 넘었지만,
차량 통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가
도로 바로 옆
지하 5ｍ 부근에 묻혀 있는
고압 가스관로를
파손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고로
가스가 4km 밖까지 누출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까지 빚어졌습니다.

[녹취]창원시 관계자
"반경 1킬로미터 안까지는 사람들을 못들어오게 했고, 차량들이나 담뱃불이나 이런게 발생하면 폭발할 수 있으니까.."

굴착 공사 전에
지하매설물 파손을 막기 위해
땅속 도면을 확인하는 게 기본,

하지만 시공업체는
굴착 당시 도면에 가스관로 위치가
빠져있었다고 말합니다.

[녹취]시공사 관계자(변조)
"지하 도면에 (보통 가스관이) 기록되는데, 도면에 누락이 되다 보니까 저희가 인지를 못 한 부분이거든요."

시행사인 수자원공사가
2년 전 지하 매설물 관련 기관과
협의를 했지만
가스 관로를 빠트린 겁니다.

[인터뷰]이상록/수자원공사 경남지역본부 공무부장
"우리가 이중으로 확인했어야 하는데 빠진 건 사실이고, 무조건 저희 잘못이죠…."

지난 3일에도
경남개발공사가 굴착 공사를 하다
지하 상수관로를 파손해,
인근 4만 5천 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3일 동안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지하 매설물에 대한
확인도 하지 않는 막무가내식 공사가
주민 불편과 피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KBS뉴스9경남 #경남개발공사 #지하매설물 #상수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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