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의 이동 자유, 스타트업 '이유'

#교통약자 #스타트업 #이유

[앵커]
각종 교통수단이 발달하며 이동은 더욱 빠르고 편리해졌는데요, 과연 장애인들에게도 그럴까요?

이런 질문에서 시작한 부산의 한 스타트업이 장애인 등 이동약자들을 위한 무료 승차공유 플랫폼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스를 이용했던 발달장애인 이현수 씨의 출근길은 올 여름, 장애인 출퇴근 서비스를 만나며 한결 안전하고 편리해졌습니다.

정류장까지 걷는 대신, 장애관련 교육을 받은 기사님이 집앞까지 와서 기다려주고 회사앞까지 데려다주기 때문입니다.

탈 때마다 신청해야하는 번거로움없이 앱을 통한 1회 신청으로 정기이용이 가능해 장애인 동료 열 명이 함께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현수/이유 이용 발달장애인"제가 뇌출혈이 있어서 쓰러질까봐(할머니가) 걱정 많이 하셨는데 셔틀 이용하고 나서부터는 (기사님 등) 대처해줄 사람들이 있으니까 좋다(고 하셨어요.)"}

병원 등에 갈 때도 이용이 가능한데, 배차를 기다리는 시간은 기존보다 45분 이상 대폭 줄었습니다.

여러 기관의 장애인용 차량들이 통합관리되면서 호출과 함께 가장 가까운 차량이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또 수기로 차량을 배정하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AI 자동배차시스템으로 신속,정확한 배차가 가능해졌습니다.

{양윤정/이유 이사장"친정어머니가 지체장애인이세요. 어머니가 평소에 이동에 대한 불편함을 얘기하셨는데 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볼까해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3년 전 부부가 설립한 기업은 직원 22명에 매출 30배가 급등한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현재 부산은 3개, 수도권에서는 32개 장애관련 기관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허원진/이유 직원"교통약자를 위한 시스템들이 전국적으로 확대돼서 많은 분들이 본인의 (이동)권리를 누리면서 사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입니다.)"}

부산 비영리 스타트업인 '이유', 수도권 이용객도 점점 더 늘어나면서 누적 이용객은 7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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