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애도 기간' 끝…'황우여 선관위' 시동 [MBN 뉴스7]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주말 동안의 짧은 애도 기간을 보내고 곧장 조기 대선 모드로 돌입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대선 잠룡이 많은 상황인데 당 경선을 관리할 선거관리위원장에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이 내정됐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당초 국민의힘에서는 지지자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른바 '애도 기간'을 가진 뒤 경선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하지만, 탄핵 선고 사흘 만에 당내 경선을 관리할 선관위원장에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을 임명하며 곧바로 조기 대선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황 선관위원장은 판사 출신으로 15대부터 내리 5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해엔 국민의힘이 총선에 패배한 이후 당을 수습하기 위해 비대위원장직을 맡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자들 간에 첨예하게 대립될 수 있는 부분을 잘 조정하고 경우에 따라서 단호하게 결정을 해야 되는데, 두 부분을 모두 겸비하신 분이라고 생각해서…."

황 위원장은 당 선관위의 과제로 단합과 공정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우리 선관위의 가장 핵심 키워드는 첫째가 단합이고요. 두 번째는 공정이죠. 이 두 가치를 추구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서둘러 조기 대선 모드로 돌아선 것을 두고 탄핵 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국면 전환 카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경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만 열 명이 넘는 상황에서 단시간 내에 치열한 경선을 통해 컨벤션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겁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당 선관위는 모레 첫 회의를 열고 대선 후보 경선 일정 등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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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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