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포장했는데 55만원"…외국인 관광객 울리는 '바가지요금' [뉴스피드]

한국에 여행 온 한 일본인 관광객이 치킨 음식점에서 5만 3,000원어치 치킨을 포장 주문했는데, 55만 3,000원이 청구됐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또 호주에서 온 관광객 B 씨는 택시를 이용했는데, 기사가 여러 차례 우회하며 총 10만 6,100원을 결제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13일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2024년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불편사항은 총 1,543건에 달했습니다.

전년보다 71.1%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쇼핑으로, 전체의 25.8%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 택시 309건(20％), 숙박 258건(16.7％), 공항 및 항공 165건(10.7％)으로 조사됐습니다.

쇼핑의 경우 가장 많이 접수된 불편사항은 가격시비(23.1%)였습니다.

이어 불친절(22.6%), 환불 및 제품 교환요청(14.6%) 순이었습니다.

또 전년보다 81.1% 늘어난 택시 관련 신고의 경우 부당요금 징수 및 미터기 사용 거부가 60.2%로 가장 높았습니다.

관광공사는 이를 "코로나19 이후 여행 행태가 단체 관광객에서 개별 관광객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여행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형에서 증가하는 환경적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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