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어느 섬의 '당제', Korean traditional heritage "Dangje"

남해 어느 섬의 ‘당제’
이 섬마을은 정월초하루에 바다에서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당제를 모십니다.
정월초하루가 되기 며칠 전에 육지의 우시장으로 나가 황소를 사서 섬으로 돌아와, 마을 주변에 묶어두고 마지막 보내는 길이 서로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잘 먹여주고 좋은 곳으로 가길 기원해 준다 합니다.

소를 잡는 사람을 선택할 떄는 집안에 우환이 없거나, 그 해 경사를 치뤄야할 집안의 사람은 제외한답니다.
정월초하루 새벽에 꺠끗하게 목욕하고 마음을 추스리신 마을 분들이 모여 소를 잡습니다.
잡은 소는 당제에는 소머리와 다리를 올리고, 손질한 고기는 현장에 모인 마을 주민들과 나눠 구워 먹기도 합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의 수 대로 고기를 균등하게 배분하여 나누어 명절을 지낼 수 있게 하는 것이 풍습의 특징입니다.

섬의 윗마을과 아랫마을 두 군데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진행하여, 두 군데를 다니며 쵤영 하였습니다.
소를 잡는 부분에 집중하여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당제 모습과 마을을 돌며 벌이는 액막이 풍물은 차후에 올리겠습니다.

사진가 윤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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