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해진 수능 마케팅…월드컵·연말 이벤트도 축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조용해진 수능 마케팅…월드컵·연말 이벤트도 축소

[앵커]

수능시험 고득점과 합격을 기원하는 다양한 마케팅이 한창일 때죠.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애도기간은 끝났지만 아직까지 조심스러운 분위기에 행사들이 대폭 축소된 모습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찹쌀떡이나 엿 같은 전통적인 선물부터, 합격을 기원하는 초콜릿까지….

매년 대학입학 수능시험에 가까워오면 유통업체들은 너나할 것 없이 다양한 수험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과거 입간판, 풍선 등을 설치해 판촉 행사를 진행하던 것과 대조적으로, 올해는 대형마트, 제과점 등 대부분의 판매 창구에는 상품들만 진열돼 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조용히 가는 분위기로 바뀌었거든요. 일종의 왁자지껄한 이벤트 같은 거는 없고…있던 것들이 다 취소된 부분이라서 홍보 활동 같은 건 더더욱 지금 하기 좀 어려운 상황이라…."

수능 이벤트만 조용해진 게 아닙니다.

보통 11월 중순이면 백화점들은 외관에 조명을 둘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했지만 외벽 장식 행사는 중단되거나 잠정 연기된 상태입니다.

오는 20일 시작하는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대대적 홍보전을 준비했던 주류업계도 마케팅, 행사 등의 축소에 나섰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지금은 경기가 많이 가라 앉아있으니까 걱정하는 입장들도 있는데, 경기 위축이나 이런 걸 걱정할 계제는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후 국가 애도기간은 끝났지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면서 자칫 특수를 쫓다 역풍 맞을까, 업체들은 연말까지 신중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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