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윤동주 시. 정영주 곡. 소우시노. 테너 현주영. 바리톤 김영현. 첼로 조재형. 피아노 최윤정. 한국가곡

소우시노 학회 스물 한번째 연주.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 '윤동주'
서거 80주년
2025. 2. 8. 2시.
국제아트홀

올 해는 윤동주 시인님의 서거 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서거일이 2월 16일이니. 이렇게 2월 뜻 깊게도 '소우시노'를 통해 윤동주님의 시를 노래로 기릴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시. 윤동주
작곡. 편곡. 정영주
테너. 현주영 (한예종 성악과 3학년)
바리톤. 김영현 (한예종 성악과 3학년)
첼로. 조재형
피아노. 최윤정
영상. 소우시노


어머니

윤동주

어머니!
젖을 빨려 이 마음을 달래여주시오.
이 밤이 자꾸 서러워지나이다.

이 아이는 턱에 수염자리 잡히도록
무엇을 먹고 자랐나이까?
오늘도 흰 주먹이
입에 그대로 물려있나이다.

어머니
부서진 납인형도 쓰러진지
벌써 오랩니다.

철비가 후누주군이 나리는 이 밤을
주먹이나 빨면서 새우리까?
어머니! 그 어진 손으로
이 울음을 달래여주시오.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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