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 시대를 연다] ② 신약 R&D 투자 늘리면 보상 확대…"세계 7위 바이오 강국 도약" [MBN 뉴스7]

【 앵커멘트 】
이재명 정부의 경제살리기 프로젝트 목표는 '335'입니다.
AI 3대 강국, 잠재성장률 3%을 통해 세계 5강이 되겠다는 건데요.
이를 위해 정부는 ABCDEF, 이렇게 여섯 개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을 육성해 경제를 살린다는 방침이죠.
MBN 연속기획 두 번째 순서로 오늘(27일)은 B, '세계 톱7 도약'을 꿈꾸는 바이오 분야를 살펴보겠습니다.
서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 기업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물질 특허를 받으며, 기술 수출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이 회사가 신약 개발에 쏟아붓는 돈만 한 해 400억 원, 하지만 성공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 인터뷰 : 장명호 /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
"바이오 신약 개발이라는 것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업의 영역이다 보니 다들 힘들고 어려움이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성공과 실패를 알 수 없는 채로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 데 5년, 세 번에 걸친 임상시험까지 마치려면 10년 넘게 투자해야 하는 겁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3천 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잠재력은 충분한데, 제약·바이오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승규 /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스타트업들은 거의 투자를 못 받아서 그동안 정부 지원금을 받아서 R&D를 했던 결과물들이 거의 고사 직전인 상황인데…."

우리나라의 제약·바이오 시장 규모는 세계 11위 수준.

이재명 정부는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 7위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 (어제, 국회 시정연설)
"바이오산업과 제조업 혁신, 문화산업 육성에도 힘을 기울여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정부가 나서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에 많은 돈을 쓰는 기업은 약가도 높여줘 이것이 다시 연구비로 쓰이게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입니다.

또 지역별로 바이오헬스 클러스트를 조성하고, AI 같은 신기술 도입도 적극 지원합니다.

▶ 인터뷰 : 조원준 /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 수석전문위원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갖는 제약산업 육성에 방점을 둬야 된다고 보고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의약품 정책 변화와 중국 바이오 산업의 급성장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한국이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전범수 기자·백성운 VJ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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