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키(Psyche) ['98 바보들의 사랑] SOUL MEN

지금 나의 창 밖엔 비가 오고 있다 주룩주룩 내리는

그건 슬픔이다

추억속의 그대가 나를 입맞춘다 떠나버린 그대가 나를 유혹한다

서러워진 운명 엎에 지워져만 가는 너의 기억

또 다른 시작을 위해 더 이상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아

아득히 저 멀어져 간 시간 속에서 잠 못 들지만 이젠 한줌의

추억도 어색한 미소도 싫어 널 잊어야 내가 견딜 수가 있기에

이젠 너의 품 속에서 완전히 떠나겠어

후회없이 너만을 나느 사랑했다 널 이제는 만나리라

외로움도 눈물도 모두 마시련다 나의 지친 삶을 위해

너로 인해 비참해진 내 자신이 용서되지 않아

조그만 나으 꿈마저 너에겐 커다란 짐이 되었을테지

너 떠난 후 오랫동안 나으 방황은 시작됐지만

이젠 더 이상 얽매이며 살지는 않겠어

너를 만났던 지난 시간만큼 내 마음 이젠 너의 그늘에서

완전히 떠나겠어

지금 나의 가슴엔 비가 오고 있다 떨어지는 빗물은

나의 연민이다

어둠 속에 촛불은 점점 꺼져간다 슬픈 너의 미소는

울다 잠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