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뉴스] 가을 축제 이끄는 “산사음악회”

[앵커멘트]
한가위 연휴도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불교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은 산사음악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도 실천하면서 문화 포교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류기완 기잡니다.



[리포트]
가을의 정취와 전통 사찰의 아름다움이 함께하는 산사음악회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에 펼쳐지는 산사음악회는 전통 사찰의 멋과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합니다.

많은 불자와 시민들은 산사음악회가 제공하는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고 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전통 국악과 클래식,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날 수 있고 지역과 사찰의 특성을 살린 작은 음악회, 자비나눔과 함께 하는 음악회 등 산사음악회의 형식과 모델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자승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산사 음악회는 단순히 음악을 듣고 즐기는 일이 아니라 이 지역 사회에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그러한 초기 단계입니다. 우리가 문화를 즐기고 또 문화를 통해서 많은 이들에게 나눔을 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가위 연휴 이후에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산사 음악회가 마련돼 불자와 시민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 산사음악회의 '원조'로 불리는 경북 봉화 청량사의 산사음악회는 오는 10월 1일 저녁 7시 ‘청산에 별 하나 띄워 놓고’를 주제로 열립니다.

이 자리에는 가수 박상민과 소찬휘, 한국밴드뮤직의 거장 ‘사랑과 평화’, 한국불교의 대표 소프라노 정율 스님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입니다.

지난 2001년 처음 시작된 청량사 산사음악회는 경북 산간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지역 주민, 공연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감동의 무대를 연출해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산사음악회로 성장했습니다.

장기기증 운동 활성화와 생명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산사음악회도 열립니다.

불교계 장기기증운동단체인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오는 24일 오후 3시 30분 남양주 불암사에서 ‘2016 생명나눔 산사음악회’를 봉행합니다.

음악회와 함께 청소년 장학금과 환자 치료비 전달식, 생명나눔 공헌자 포상 등이 마련되고 부대행사로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도 펼쳐집니다.

가을 산사 음악회는 불자와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몸과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풍성한 결실의 계절에 만나는 산사의 가을축제가 진정한 문화 포교의 장으로, 힐링과 휴식의 한마당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류기완 인턴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