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붕괴 불안 '백산빌라' 정밀안전진단 시행 예정

【 앵커멘트 】
4년 전에 구로구에서는
집중호우로 빌라 한동이 침강되고,
일대 옹벽이 손실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결국 재난위험시설물 D등급으로 판정된
해당 빌라의 한동을,
구가 매입해서 철거했는데요.
아직 빌라 3동에는
여전히 28세대가 거주 중입니다.
구는 빌라의 재건축을 위해
나머지 3동에 대해서도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중호우로 건물 한동이 침강되고,

옹벽에 균열이 발생했었던
구로 5동의 백산빌라입니다.

구에서는 당시
안전이 우려된 라동 부지를 매입했고,

현재 해당 동은 철거된 상태입니다.

빌라 4동 중 가, 나, 다,
3동만 남아 있는 상황인데,

최숙자 의원은
건물 붕괴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여전히 빌라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한
대책을 집행부에 물었습니다.

이성 구청장은
백산빌라의 경우 다세대주택인데,

현행법상 다세대주택은
소규모 재건축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건물을 다시 짓기 위해서는 건축법에 따라
소유자 전원의 동의가 필요한 데,

이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이성 구청장은 말했습니다.

하지만 위험한 건물로 판정받으면
80%의 동의율만으로도
건물을 다시 지을 수 있다며,

나머지 3동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성 구로구청장 )
"공모에 선정이 돼서 안전진단비를 저희가 지원받아서 안전진단을 시행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반드시 D 또는 E가 나와야지만 건물을 새로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안전진단 업체를 좀 알아보고 선정할 테니까 그 업체와 수의계약을 해달라고 저희한테 요청하고 있어가지고 저희가 그렇게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


이성 구청장은 앞으로
구가 매입한 라동 부지 등을
사업주체에 매각해,

해당 빌라의 재건축 사업성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성 구로구청장 )
"지금 살고 있는 주민들께서 다시 건물을 짓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앞으로 백산빌라를 다시 지을 때 저희가 사놓은 라동 부지 그리고 필요하다면 그 옆에 있는 우리 공유지까지 포함해가지고 여기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서 매각하겠다는 약속을 이미 했습니다."


다만 자칫 토지 투기를 도울 수 있고
영영 재건축을 못 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건축계획이 어느 정도 타당하게
통과되는 시점에 매각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빌라 28세대 가운데 80%인
23세대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인데
현재는 20세대만 동의하고 있다며,

나머지 3세대의 동의를 확보하는 건
주민들이 해줘야 할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이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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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1.06.24
●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이재용 기자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