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사전투표율 아전인수 해석…"샤이 진보 나서" vs "분노 바람" [MBN 뉴스와이드 주말]

【 앵커멘트 】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재보선 최고치를 기록하자 여야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샤이 진보가 투표에 나섰다고 분석했고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에 대한 분노가 반영됐다고 해석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위기감을 느낀 이른바 '샤이 진보'가 투표에 나섰다고 자평했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나쁘지 않은 결과라며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지도부 역시 마지막까지 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어제)
"주변 친구나 지인들 친인척들 함께 투표해주시면 결과는 박영선이 이길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여러분."

국민의힘은 유권자들이 현 정권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정의 가치에 민감한 2030 세대가 사전투표에 대거 참여했다는 겁니다.

오세훈 후보도 "정부에 경고 메시지를 주기 위해 투표소에 나온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어제)
"(정부의) 잘못한 일에 대해서 앞으로 잘 가도록 그런 어떤 경고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 많이들 나오시는 것 아닌가."

하지만, 전문가들은 본 선거가 남아있는 만큼 사전투표율을 놓고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신율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사전 투표를 하겠다는 의향을 가진 사람 중에서 상당수는 여당 지지자였지 야당 지지자는 아니었거든요. 지금 상태로 봐서 여당이 유리하다, 야당이 유리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민심은 개표를 해야 알겠지만 여야 모두 사전투표를 판세에 중요한 핵심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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