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백지화'에도 "그 정도론 부족해" 궐기대회 강행한 의사들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전국의 의사와 의대생들이 휴일인 어제(20일) 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정부가 내년 의대 정원을 늘리지 않겠다고 사실상 백기를 들었음에도, 추진 중인 의료개혁 정책을 모두 철회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는데요.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숭례문 일대 도로를 가득 메운 의사와 의대생들.

정부가 내년 의대 정원 증원을 없던 일로 하며 한발 물러섰지만 아랑곳없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주최 측 추산 2만 5천 명입니다.

▶ 인터뷰 :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장
"전공의 의대생 여러분, 여러분은 결코 틀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선배들이 함께 외칩니다. 우리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의사협회는 의대 증원 정책을 완전히 철회하고 의료 개혁과제를 추진하던 의개특위도 해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그러면서 의료는 물론 의대 교육 시스템마저 붕괴 위기에 처한 상황에 대해서도 정부가 책임지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선우 /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
"박민수 차관과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그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의사 집단의 실력 행사로 내년도 의대 증원이 좌초된 상황에서 단체 행동까지 강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에 대해 비판 여론 역시 작지 않습니다．

의대생 복귀율은 여전히 25% 수준에 머물고 있어 내년에 세 학번이 함께 1학년 수업을 들을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정상우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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