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ᴘʟᴀʏʟɪꜱᴛ]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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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왔습니다.

설레는 감정이 드는 봄에 비해

여름을 생각하면 괜스레 아련해지기도 합니다.

사계절 중 가장 높이 떠 있는 여름의 태양 아래

우리는 서로의 눈을 가장 또렷이 바라볼 수 있었고

그 또렷했던 순간이 추억으로 남게 되어 여름을 생각하면 괜스레 아련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나의 여름을 행복으로 채워줬던 사람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 순간이 그리워지기도 하고 때로는 슬퍼지기도 합니다.

오늘의 플레이리스트의 제목은 '여름이었다'입니다.

사실 '여름이었다'라는 문장은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밈(Meme)처럼 굳어져 사용되곤 했는데,

'여름이었다'라는 문장에는 각자의 수많은 수식어구가 붙을 수 있음을 생각해보면

이처럼 여름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쩌면 단순한 밈을 넘어서서

누군가에겐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는 행복한 여름이었을 테고,

누군가에겐 눈물 나도록 아련했던 여름이었을 테고,

누군가에겐 다신 볼 수 없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여름일 것입니다.

오늘의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각자의 여름에 대한 기쁨, 애잔함, 향수 등을 떠올리며

지나온 여름을 기약하기도 하고 이번 여름을 기대해 보시길 바랍니다.

올해 여름은 모두들 행복한 계절로 남아 내년 여름에 올해의 여름을 떠올리면

눈물 나도록 기뻤던 나날들로 가득 차 있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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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source : 네이버 영화 '여름날 우리' -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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