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낭비라더니…시가 300억 돌파한 함평 황금박쥐상 [MBN 뉴스7]
Автор: MBN News
Загружено: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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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남 함평에는 멸종위기 1급인 황금박쥐가 발견된 걸 기념해 만든 황금박쥐상이 있습니다.
순금이 무려 162kg이나 들어 혈세 낭비라고 비판 받았는데, 그런데 이게 대박이 났습니다.
올 초부터 이어지는 금값 랠리에 17년 만에 몸값이 10배 넘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남 함평엑스포공원에 있는 황금박쥐상입니다.
1999년 멸종위기종 황금박쥐 162마리가 함평에 나타난 것을 기념해 만든 건데, 제작에 순금 162kg과 은 281kg이 들었습니다.
재료비만 28억 원이 넘게 들면서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올해는 황금박쥐를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금값 때문.
1g당 금값이 18만 원 후반대에 형성돼 있는데, 연초보다 50%나 뛴 수치입니다.
▶ 인터뷰 : 서민철 / 한국금거래소 이사
"(지난 2~3월에) 손님들이 한 5배 몰렸던 호황기가 있었는데 그게 이번 달에 다시 재현됐습니다."
덩달아 뛴 황금박쥐상의 몸값은 현재 3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익률이 1100%를 넘어 계속 높아지자 "황금박쥐상을 팔아버리자"는 의견은 쏙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은수 / 함평군청 관광정책실
"팔아서 행정에 도움을 보태는 게 어떻겠느냐 제안을 해주신 분이 계시긴 했거든요. 판매하려는 목적으로 제작을 한 게 아니어서…."
게다가 미 연방정부 셧다운 영향으로 금 같은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황금박쥐상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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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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