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손실이 치매 위험 요인으로 새롭게 추가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

중년기의 높은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노년기의 시력 손실이 치매 위험 요인으로 새롭게 추가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제 학술지 ‘랜싯’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치매 환자 수는 2019년 5700만명에서 2050년 1억53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년기 높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노년기의 시력 손실은 각각 치매 발병 위험을 7%와 2% 증가시킨다.

시력 손실은 특히 백내장과 당뇨성 망막증 등에 의해 발생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47% 높아진다. 연구에 따르면 시각과 청각은 모두 뇌의 인지 기능을 자극하는 감각으로, 시력 손실은 사회적 고립을 초래해 치매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시력 손실이 있는 사람들은 외출을 줄이게 되어 사회적 활동이 감소하며, 이는 치매와 연관성이 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뇌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여 알츠하이머병과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1밀리몰/리터 증가할 때마다 치매 발생 빈도가 8%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기존의 치매 위험 요인에는 짧은 교육 기간, 고혈압, 비만, 청력 손실 등이 있으며, 새로 추가된 두 가지 위험 요인은 치매 예방과 관리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보고서는 14가지 위험 요인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조처를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