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덴마크 총리 형편없다"…그린란드 논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트럼프 "덴마크 총리 형편없다"…그린란드 논란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각 의사를 "터무니없다"고 비판한 덴마크 총리를 향해 "형편없고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이 때문에 덴마크 방문 계획도 취소했는데요.

유럽 동맹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터무니없다"고 일축한 덴마크 총리를 향해 "형편없는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덴마크 총리는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터무니없다고 했습니다. 형편없는 발언입니다.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었다"며 "미국에 이런 방식으로 말하면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덴마크 총리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개적으로 반박한 데 대한 불쾌감과 함께 덴마크가 미국으로부터 안보를 보장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다음달 2일로 예정돼 있던 덴마크 방문도 취소했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 덴마크 총리]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 공식 방문을 취소하겠다고 하는 뉴스를 접하고 안타깝고, 놀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덴마크 방문 취소는 일정을 불과 10일여 남겨놓고 통보돼, 비 외교적인 일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모범적인 동맹에 대한 무시를 보여줬다"며 "덴마크는 작지만 이라크 전 등 미국의 변함없는 군사동맹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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