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기사 등급 나누는 '로드러너' 도입…"배달의 노예 만드냐" 반발 [MBN 뉴스7]
Автор: MBN News
Загружено: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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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배달 플랫폼 업체가 배달 기사들의 실적에 따라 등급을 나누는 이른바 '로드러너'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더 높은 등급을 받아야만 유리한 시간대 배달을 할 수 있게 해놨는데, 배달 기사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오산시에서 배달 기사로 일하는 정 모 씨.
한 건에 2,332원짜리 주문이 들어오자, 분주히 자리를 옮깁니다.
정 씨는 요즘 손해가 되는 주문도 어쩔 수 없이 수락한다고 말합니다.
플랫폼 사가 경기 남부 지역에 시범 도입한 '로드러너'라는 앱 때문입니다.
이 앱은 배달 건수, 수락률 등을 일주일 단위로 분석해 기사들을 여덟 등급으로 나누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높은 등급을 받아야 점심이나 저녁식사 시간대 유리한 스케줄을 선점할 수 있고, 낮은 등급을 받으면 불리해집니다.
지금까지 배달 기사들은 원하는 시간에 앱을 켜서 자유롭게 주문을 받아 왔는데, '로드러너' 도입으로 더욱 과중한 노동에 시달리게 됐다는 불만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배달 기사
"스케줄제가 도입이 되고 나서부터는 저희가 평소에 버는 거에 비해서 30%에서 많게는 40%까지 수입이 줄어든 거 같아요."
"실적 압박 때문에 배달 기사들의 안전이 더욱 위협받게 됐다", "사측의 통제력만 강해졌다"는 볼멘소리도 들립니다.
▶ 인터뷰 : 구교현 / 라이더유니온 지부장
"시간당 배달 건수, 수락률이 반영된다고 하니, 무턱대고 과속과 충성만 하라는 것입니다."
사측 입장은 다릅니다.
'로드러너'를 도입한 지역에서 배달 기사들의 월 평균 수입이 오히려 높아졌다는 겁니다.
기사들이 선택적으로 주문을 받아 배달이 지연되는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배달 기사들의 반발이 심한 가운데 사측은 로드러너를 전국으로 확대할지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범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래범 기자, 한영광 기자, 오세민 VJ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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