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만민중앙 내홍…딸-조카 불화 원인 [GOODTV NEWS 20200714]

이단 만민중앙교회에서 성폭행으로 수감 중인 아버지 이재록 교주를 대신해 당회장 직무를 맡았던 딸 이수진 씨가 사직서를 냈습니다. 이재록 교주의 조카인 주현권 원로회 의장과의 갈등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진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근 이단 만민중앙교회에서 성폭행으로 수감 중인 아버지 이재록 교주를 대신해 당회장 직무를 맡고 있던 딸 이수진 씨가 사직서를 냈습니다. 이 씨가 사직서를 낸 배경에는 만민중앙교회 원로회 의장인 조카 주현권 씨와 교회 부지 이전과 관련해 갈등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민중앙교회 탈퇴자)
현재는 이수진 목사와 주현권 목사쪽으로 두 개로 성전부지 관련해서 갈등이 점화돼서 지금까지 온 것으로 알고 있고, 주현권 목사 쪽은 성전부지를 이전하자는 쪽이고 이수진 목사는 성전부지 유지하는 방향으로 소소한 의견에 대해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만민중앙교회의 내부 갈등은 이수진 씨가 사의를 밝힌 직후 발표한 신도들의 입장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남녀지역장과 조장, 구역장 등 평신도 연합회 회장들은 입장문에서 "원로회와 건축위원들을 비롯한 교회 내 각 조직들이 직무대행에게 협조하지 않아 이 씨의 손발을 묶고 있다"며 "특히 원로회 의장은 직무대행에게 순종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주현권 원로회 의장이 수감 중인 이재록 교주에게 서신을 보내는 등 갈등을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보였지만 결국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이 씨가 사퇴라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이 교주도 친필로 이 씨와 주 씨의 직무를 유지하라고 지시했지만 내부 갈등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만민중앙교회 측의 입장을 들어봤지만 별다른 대답을 얻진 못했습니다.

(만민중앙교회 관계자)
거기에 대해 드릴 말씀 없고요.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런 만민중앙교회의 내부갈등에 대해 이단 전문가들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탁지원 소장/ 현대종교)
(이 교주가) 하나님의 명을 거스르지 말고 당회장 대행을 잘 순종하라고. 거기 반할 수 밖에 없는 큰 이유가 있지 않겠나 하는 것은 모두가 궁금한 부분인데 알 길은 없어서 38주년 있는 7월 26일 현장예배를 만민중앙교회서 진행하게 될 겁니다. 그 때 설교를 누가 맡게 될 건지…

GOODTV NEWS 진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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