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og]마음챙김 브이로그 | #3/ 이별 후 비로소 알게된 것들
Автор: UP&DOWN 업앤다운
Загружено: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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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던 기억을 다시 꺼내려니 말도 뚝뚝 끊기고 느릿느릿 하더라고요 ㅋㅎㅎ
원본으로 보니까 넘 답답해서 1.1배속해 올립니당
행복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3/ 나는 도무지 연애 중이고, 이별할 때고 제멋대로인 사람이었다. 내 감정을 숨기지 않는 게 상대를 불안하지 않게 하는 거라고 믿었고 어떠한 꾸밈이나 거짓도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생각지 못하고 내 방식대로 연애했다. 불쌍한 내 엑스는 이별도 라이트하게 하고 싶었겠지만 상대가 절대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라 마지막까지 왜 우리가 헤어져야 하는지, 얼마나 상대에 대한 애정이 식었는지를 설득하며 정신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았다. 내가 성숙해서 포기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만 너무 커서 도무지 놓을 수가 없었다. 상대는 백점짜리 백마 탄 왕자처럼 보이고, 나는 상대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괴물처럼 느껴졌다. 더 잘해줄 수 있는데... 매달리다가 엑스의 가감 없는 이별에 대한 자기 생각을 듣고 퍼뜩 정신이 들었다. 열심히 자기합리화하는 나와 마찬가지로 상대도 자기 행동을 자기 합리화하고 있었다. 이런 건 나같 은 못난이나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상대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내가 상처받고 자기를 얼른 정리했으면 하는 마음에 더욱 모질게 말했겠지만, 아, 이 사람도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를 비난하는 말이 아니라, 나는 항상 내 연인이 옳고, 내가 틀렸다고 생각했다. 남자 친구는 백이고 나는 흑이어서 열심히 남자 친구를 따라가야 해 생각했다. 항상 나는 못나 보였고 상대는 멋져 보였다. 그래서 안 그래도 불안했던 마음이 더 불안해졌나 보다. 나는 회색지대를 보지 못하는 마음의 병이 있다. 사람을 천사 혹은 악마로 규정하여 선을 긋는다. 조금이라도 수상한 모습을 보이면 마음속으로 손절해야지. 마음먹고 도망가 버린다. 카톡, 전화번호 차단한 사람만 수십명이다. 그런데 드디어, 이렇게나 아픈 이별을 한 후에야 통합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저 사람도 잘못하는구나... 저 사람도 완벽하지 않구나. 저 사람만 잘 따라가면 나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나 혼자 못나서 우리 관계가 이렇게 된 게 아니라 우리 둘한테 다 문제가 있었구나. 싶은 마음이 들어 미련과 아쉬운 마음이 깨끗하게 사라졌다. 나만 잘하면 우리 관계가 다시 좋아질 줄 알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순진한 생각을 했을 수가.
그리고 나의 전 연인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어떤 통합이 내 마음에 일어난 순간. 너무너무 아프지만 어른이 되어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아 이렇게 성장하는 거구나. 그렇지만 굳은살이 하나도 없었던 마음을 가졌던지라 많이 아팠다. 그래도 사랑은 이기적인 감정이라더니 나는 그 사람보다 나를 더 사랑하더라. 그 사람 마음보다 내 마음이 더 중요했다. 나보다 상대를 더 사랑하는 것. 나 자신을 그다지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나는 지금까지 오로지 사랑을 받기 위해 상대를 그렇게나 아끼고 사랑했던 것이다.
그래서일까? 나는 그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나 행복하고, 가슴 벅찬 사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음에도 항상 예민하고 날카로웠다. 오히려 이별하고 미련을 버린 후에 내 마음속에 있던 따뜻한 내가 나와 먼저 아이들을 위로하는 말을 건넸다. 아, 이렇게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말한 지가 언제더라...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나는 더 성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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