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년, 120년, 23년"[목포MBC 뉴스데스크]

[목포MBC 뉴스]
◀ 앵 커 ▶

목포 임성에서
보성간 철도 개통으로
부산에서 목포를 잇는
남해안 철도가 완성됐습니다.

한국 철도 역사에서 목포와 부산이 갖는
의미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관광과 산업,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교류의 물꼬를 터야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의미와 남은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111년" : 목포와 부산)

목포에 처음으로 철도가 운영된 것은 1914년
서대전에서 목포역을 잇는 열차가
개통되면서입니다.

부산은 이보다 9년 앞선 1905년 서울과 부산을 잇은 경부선이 운행되면서 한국 철도 역사가
시작됩니다.

목포역을 기준으로 보면
호남선과 경부선의 종착역이 철도로
연결된 것은 111년 만입니다.

("120년": 경상도-전라도 횡단 연결)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철도 구간으로 계산하면 더욱 의미가
커집니다.

경전선 시초인 삼랑진역에서 마산역까지 구간이 1905년 개통됩니다.

국토 서남단인 목포에서
동남단인 부산까지 철도로 연결되는데
백20년이란 시간이 걸려 기네스북 감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23년" : 목포-보성 구간 완성)

목포 임성리에서 보성구간만을 놓고 보면
23년이 걸렸습니다.

지난 2002년 기본설계가 완성됐지만
사업성이 부족하다며 2007년부터 15년 2월까지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 기간 감사원 감사와
타당성 재조사가 이뤄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완성된
남해안 철도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CG)우선, 전철화가 되지 못한 보성에서
순천까지 전철화 사업입니다.

이 구간 때문에 디젤기관차가 운영되고 있어
전철화 사업이 시급한 실정.

오는 2천30년까지 전철화를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가능한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INT ▶김재인 전라남도 도로정책과장
"보성에서 순천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을 계획 기간인 30년 내에 완공을 해 가지고 국가적으로 전체 U자망 국가철도망 계획을 완성을 하게끔 노력하겠습니다."

전철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목포에서 부산간 철도를 이용한 활발한 교류가
필요합니다.

평일 8회와 주말 10회인
운행횟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목포와 부산은 물론, 경남과 전남도가
관광분야 등에서 탑승객을 늘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